철도 파업에 예매 열차까지 취소…서울역은 '표 전쟁'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10.12 20:37 수정 2019.10.12 2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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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열차 운행은 평소보다 더 줄어서 나들이 가려 했던 시민들이 예매해놓은 열차가 취소되거나 운행 간격이 늘어나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말에 열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미리 열차 운행을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 파업 이틀째, 서울역에서는 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승강장까지 내려갔다가 예매 열차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기도 하고

[황용석/대전 중구 : 운휴인 줄 몰랐어요. 알림 문자가 없었고 전광판에도 없어서 마냥 기다렸었는데….]

열차 운행 수가 줄어 원하는 시간대 표를 끝내 구하지 못한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연경/대구 북구 :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 폭이 줄어서 불편했던 거 같아요. 표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주말인 오늘 전국의 열차는 평소보다 27퍼센트 정도 줄어든 채 운행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보다 5퍼센트 포인트 정도 더 줄었습니다.

특히 주말 나들이 승객들이 많이 타는 서울 춘천 간 ITX-청춘 열차의 경우는 42퍼센트나 운행이 줄었습니다.

제때 떠나지 못하거나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하는 승객들이 속출했습니다.

[송광용/서울 종로구 : 가평으로 가을 나들이를 갔다 왔는데 오후에 열차가 12시 이후로는 한 대밖에 없어서 4시간 정도 기다려서 너무 불편했던 거 같아요.]

철도노조는 전국 곳곳에서 거리 투쟁을 벌이며 인력 충원과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파업은 모레 아침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철도 노조 측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에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