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침공' 사상자 급증…트럼프, 뒤늦게 터키 제재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10.12 07:5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터키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군사작전을 눈감아줬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뒤늦게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키의 쿠르드족 침공 사흘째가 지나면서 터키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쿠르드족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에서 8㎞까지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언론은 국경 마을 13곳을 점령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 민간인 피해도 크게 늘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미 10만 명이 피란을 떠났고, 40만 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상수도 시설까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내 미군 철수를 명령하며 터키의 군사작전을 눈감아줬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터키에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쿠르드족은 IS 격퇴 전쟁의 최전선에 서서 미국을 도와 혁혁한 전과를 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터키의 군사작전에 빌미를 제공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