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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담배공장의 변신! 201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앵커>

세계 최대, 최고의 공예 축제 201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막했습니다. 다음 달 17일까지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전시장이 버려진 담배공장을 탈바꿈시킨 곳이어서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1만2천 개의 토기 조각을 일일이 실에 달아 찻잔과 주전자를 형상화했습니다.

힘과 권력의 상징인 칼은 소금과 실을 이용해 표현했습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에는 35개 나라 1천2백 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 2천여 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은 50년 넘게 담배를 생산했던 버려진 공장이었습니다.

2011년부터 비엔날레가 열리면서 30만 명 이상 다녀가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안재영/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그런 건축물에서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전시하는 게 요즘 트랜드입니다. 그리고 사회의 재생, 가치 부분에 있어서도 기존의 역사성을 가지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고요.]

청주시는 2010년 매입한 옛 연초제조창 건물들을 차근차근 리모델링해 대규모 문화지구로 조성하고 문화제조창C로 이름 지었습니다.

청주 문화제조창C는 문화와 도시재생을 접목시킨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옛 공장의 본 건물은 전시와 쇼핑공간으로 꾸몄고 부속건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했습니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7개의 창고에서는 전시, 공연, 세미나가 가능하고 또 다른 건물은 청년 창업가를 위한 꿈의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명실상부한 문화도시, 그것도 전 세계적인 공예 중심도시로 우리 청주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문화제조창 중심으로 나갈 것이고…]

청주시는 문화제조창C를 조성하며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문화중심의 구도심 재생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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