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외이사 40% 관료 출신…법조계 '최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9.10.09 09: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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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2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판·검사 등 법조계 인사들이 가장 많았으며,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출신들도 다수 포진해 대기업들의 '영입 의도'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190개 기업의 사외이사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총 656명 가운데 39.3%인 258명이 관료 출신이었습니다.

학계 출신이 33.4%로 그 뒤를 이었고, 재계 15.5%, 언론계 3.5% 등의 순이었습니다.

관료 출신 가운데서는 검찰 출신이 16.7%를 차지하면서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는 1급 이상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5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관급 출신이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관급과 1급 출신이 각각 35명과 28명이었습니다.

국무총리와 부총리 출신도 각각 1명과 3명 있었습니다.

고위급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영입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그룹으로 각각 15명이었고, SK·롯데 각 11명, 효성·CJ 각 10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