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 투쟁' 돌입…일반 열차 평균 1시간 지연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9.10.09 08:03 수정 2019.10.09 08: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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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법투쟁은 이미 시작돼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판 곳곳에 열차가 지연됐다는 안내가 표시돼 있습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이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고, 고객안내센터는 운행 상황을 묻는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김스라/천안 안서동 : 물어보니까 지연이 좀 많이 된다고 해서요.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이거 취소하고 KTX를 바로 타려고 하고 있어요.]

철도노조가 출입문 작동이나 열차 뒷부분 점검 등 정비에 필요한 작업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이른바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서 지연 사태가 빚어진 것입니다.

수색 차량 기지에서 정비를 받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들이 평균 1시간씩 늦게 출발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노동 시간과 강도는 세지는데, 총액 인건비 제도에 걸려 인력확충과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조상수/전국철도노조 위원장 : 총인건비 제도를 개선하고 시간외근무가 최소화되고 연차 사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정 정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금요일부터 72시간 동안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가면 KTX는 72%, 일반 열차는 60% 수준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비상 수송대책 점검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