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국 물가 상승률 50여 개국 평균보다 1.2%p 낮아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9.09.14 09: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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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요 신흥국은 물론이고 선진국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주요 50여 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저물가인 곳은 11개국이며 이들은 각각 구제금융 여파와 환율, 무역 분쟁과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제외한 세계 51개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이보다 1.2%포인트 낮은 0.7%입니다.

BIS는 53개국 통계를 집계했는데,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빼고 평균을 산출한 것은 두 곳이 경제 위기나 불안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로 전체 평균치를 왜곡할 수 있어서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은 상당수가 한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영국·캐나다 2.0%, 미국·독일·호주 1.6%, 프랑스 1.2% 등 주요 선진국은 모두 1%를 웃돌았습니다.

회원국 가운데 신흥국 중에서는 멕시코 3.9%를 비롯해 2%를 웃도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보다 낮은 곳은 그리스 -0.3%, 포르투갈·스페인 각 0.4%, 스위스 0.6% 등 4곳뿐입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은 구제금융 여파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스위스는 자국 통화인 스위스 프랑 가치의 절상에 저물가를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OECD 밖 개발도상국 중에서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 0.6%, 태국 0.4%, 알제리 0.1%, 사우디아라비아 -1.4% 등 7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