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5백t 물 쏟아져"…안양 상수도관 파열, 차량 16대 침수

안상우 기자 asw@sbs.co.kr

작성 2019.09.14 07:30 수정 2019.09.14 13: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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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3일)밤 경기도 안양에서는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마치 폭우가 쏟아진 것처럼 도로가 침수되고, 또 차가 물에 잠겼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에서 성인 남성 3명이 멈춰버린 차를 밀고 있습니다.

도로 안쪽엔 물에 거의 잠긴 차도 보입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서울 방향 6차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지하의 공업용수 배관이 파열돼 도로 위로 물 3천5백t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지름 5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겨, 차량 1대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간신히 구조됐지만, 이 차량을 포함해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장수/경기 안양시 : 내 앞차가 가고 난 뒤에 내 차가 바로 내려앉아 버렸어요. 그래서 옆에서 저를 부축해갖고 문도 안 열리고, 차는 내려앉는 상황에서 나를 끄집어내서 내가 겨우 나왔어요.]

9시 40분쯤 소방 신고가 접수돼 2시간 넘게 배수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여전히 편도 6차선 도로가 물이 가득 차 지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배수 작업은 새벽 1시쯤 끝이 났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노후된 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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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40분쯤엔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연기에 놀란 입주민 200여 명이 한밤중 대피해야 했습니다.

28살 이 모 씨 등 31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