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곳곳서 인간띠 시위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9.14 03:58 수정 2019.09.14 06: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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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15주째를 맞은 가운데 추석인 중추절 명절인 어제(13일)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어젯(13일) 밤 빅토리아 피크와 라이온 록, 빅토리아 파크 등 곳곳에 모여 서로 손을 잡아 인간띠를 만들고 전등을 비추었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홍콩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래 '홍콩에 영광을' 등을 부르면서 홍콩 정부가 행정장관 직선제 등 시위대의 모든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낮에는 친중 진영 시민들이 한 쇼핑몰에 모여 중국 국기를 흔들고 중국 국가를 부르다 시위대와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14일) 시내 곳곳의 거점에 모여 집회를 하고, 다시 공항 마비 시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15일)에는 재야단체 민간인권진선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사태 우려 등을 이유로 들어 오늘 일부 집회와 내일 민진의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민진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을 금지한 것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그랬던 것처럼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시위대는 예정대로 집회와 행진을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 시위는 최근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 철폐를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형 행사인 만큼 앞으로 홍콩 시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