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온 가족 모인 추석, 듣기 싫은 잔소리 BEST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9.09.11 10:00 수정 2019.09.11 10: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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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하겠습니다. 권 기자, 내일(12일)부터 드디어 추석 연휴네요. 친절한 경제도 내일부터는 쉬는 거죠? (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알아두면 좋을 꿀팁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연휴가 짧으니까 더 효율적으로 즐기실 수 있는 팁 오늘 몇 가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명절 앞두고 올해도 KTX 예매 전쟁 뜨거웠죠. 지난달 20일에 추석표 예매 시작해서 인기 구간들이 빠르게 매진됐습니다.

그런데 약간 발상을 전환하면 편안하게 KTX 타고 장거리를 이동해서 일가친척들끼리 모일 수 있는 표를 지금도 무려 40% 할인된 가격에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에서 명절 특별 역귀성, 역귀경 할인표를 내놓습니다. 보통 명절 초반에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나 도시에서 이동해서 어른들 계신 고향에 모였다가 연휴 끝무렵에 흩어지죠.

그런데 그냥 부모님 두 분이 자식들 있는 도시로 오시는 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여전히 KTX 표가 많이 있는 데다가 최대 40% 할인까지 해주는 겁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어젯밤에 찍어놓은 KTX 예매 상황입니다. 모바일 앱에서는 들어가자마자 하단에 깔려 있는 '정기권 할인권' 탭 누르시면 바로 나옵니다.

추석특가 40% 할인, 30% 할인 이겁니다. 여기 들어가서 서울-부산 표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보통은 연휴 초반에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많이 이동하죠.

그러니까 부산행은 오늘부터 사흘간 표가 없지만 토요일, 일요일 건 40% 할인표가 하루 종일 있습니다.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 방향은 오늘도 내일도 40% 할인된 표를 바로 구할 수 있는데 주말로 갈수록 없죠.

즉 만약에 부산 부근에 사시는 부모님이 서울의 자식들 집으로 오셨다가 돌아가시는 방향으로 동선을 짜면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는 표를 지금도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래도 "고향 집 가서 집 밥 먹는 게 명절이지"라고 생각하실 분도 틀림없이 있을 거예요. 어쨌거나 이런 표들이 부산 말고 다른 지역들도 다 있는 거죠?

<기자>

네. 많이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건 직접 들어가서 원하는 지역들을 지금 들어가서 찾아보는 겁니다. 코레일톡 앱 하단에 정기·할인권 추석특가 40%, 30% 할인입니다.

집집마다 동선 사정이 다르잖아요. 원하는 방향으로 눌러보시면서 어떻게 하면 편하고 저렴하게, 보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일 수 있을까 연구해 보실 수 있겠고요.

만약에 가족과 국내 여행을 하는 식으로 이번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겠죠.

몇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내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입니다. 그런데 일요일은 아닙니다. 다시 평상시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힘들게 운전해서 고향 가잖아요. 전국의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혹시 주차난 걱정되는 곳으로 움직이신다면 지금 보여드리는 사이트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무료로 개방되는 주차장 내 목적지 근처에 없나 검색해 보실 수 있고요.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 알고 싶으실 때는 전화 129, 120 그리고 119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 부분 상당히 중요한 건데 가족, 친지들 모여서 끝까지 웃으면서 헤어지려면 대화법,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법 중요한데,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데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게 제일 중요하죠. 특히 며칠 전에 여기서도 말씀드렸는데요, 이 연휴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기업 공채들 서류전형 기간입니다. 나와서 웃으면서 인사해도 마음은 편할 수가 없거든요.

취업 준비 열심히 하고 있는 조카들이 제일 듣기 싫은 잔소리가 뭔지, 어떤 잔소리에 제일 공감되는지 한 취업포털이 물어봤습니다.

"아직도 취업 준비하니? 졸업하면 뭐할 거야?" 이 정도는 이제 말씀 안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또 듣기 싫은 소리가 "회사 보는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이게 3위입니다.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여러 군데에서 떨어지고 있는 조카 입장에서는 정말 듣기 싫을 거 같죠.

그리고 "우리 누구누구는 잘 될 거야." 덕담이긴 한데 취업준비 길어지고 있는 조카로선 부담스럽고, 속상할 수 있겠죠. 그냥 서로 편안하게 어렸을 때 얘기, 다른 얘기하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취직은 한 직장인들도 어른들한테 듣기 싫은 말 있습니다. "돈은 얼마나 모았니?" 물어보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결혼 언제 해? 애인 있니? 연봉 얼마니?" 이렇게 질문을 하다가 대답을 듣고 "에휴, 잘 되겠지"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그 회사 아직도 다니니?" 이런 것도 좀 그렇죠.

다음 연휴 설에 "누구누구는 왜 안 보이니?" 하실 일 없도록 편안한 얘기, 즐거운 대화 주로 하는 명절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