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커닝 막으려 학생들 머리에 '판지 상자' 씌운 교사 논란

커닝 막으려 학생들 머리에 '판지 상자' 씌운 교사 논란

한 교사가 커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 황당한 방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멕시코 틀락스칼라에 사는 윤리 교사 루이스 후아레스 테시스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테시스 씨는 최근 교실에 들어가 시험 감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독특한 요구를 했습니다. 커닝을 하지 못하도록 모두 머리에 판지 상자를 쓰라는 겁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눈코입 부분만 작게 뚫어놓은 상자를 쓰고 시험을 쳐야 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지역 매체를 통해 알려진 뒤였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이건 아이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런 종류의 폭력이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덧붙여 "교육 당국에서 학생들의 권리가 지켜질 수 있게 보호해달라"며 해당 교사 해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커닝 막으려 학생들 머리에 '판지 상자' 씌운 교사 논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사전에 학생들 동의를 받아서 진행한 것"이라며 "우리는 학생 개개인의 권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아이들을 못 믿고 무시한 것", "상자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시험에 오히려 방해됐을 거 같다"며 테시스 씨를 지적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얼마나 컨닝이 심하면 저런 방법까지 썼겠냐", "혁신적이고 본인의 의무에 충실한 교사"라며 두둔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문제의 교사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