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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영국의 '퍼스트 dog' 되어 견생역전(?)한 유기견 사연

[Pick] 영국의 '퍼스트 dog' 되어 견생역전(?)한 유기견 사연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가 영국의 '퍼스트 독'으로 신분 상승(?)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생후 15주 된 잭 러셀 테일러 종 유기견 딜린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로 입성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 영국의 '퍼스트 독' 된 사연 (사진=캐리 시몬스 트위터 캡처)
턱이 기형인 상태로 태어난 딜린은 태어나자마자 강아지 판매상에게 버려졌습니다. 이후 동물 보호단체 '동물의 친구' 회원들이 버려진 딜린을 구출해 턱 기형 수술을 해주었지만,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다시 버려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 영국의 '퍼스트 독' 된 사연 (사진=캐리 시몬스 트위터 캡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한 커플이 딜린의 가족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존슨 총리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였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항상 동물 복지를 위해 힘써왔고 어린 동물들이 좋은 환경에서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입양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 영국의 '퍼스트 독' 된 사연 (사진=캐리 시몬스 트위터 캡처)
존슨 총리가 딜린을 총리관저로 데려오면서 이곳에 먼저 살고 있던 고양이 래리와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양이 래리는 지난 2011년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총리관저 쥐 퇴치를 위해 입양한 고양이로, 지금까지 총리관저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와 일하는 한 수의사는 "딜린은 존슨 총리에게 입양되기 전 한 위탁 가정에서 5주 동안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며 세간의 걱정을 일축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캐리 시몬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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