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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마법 주문은 진짜" 美 가톨릭 학교 도서관 '해리포터' 시리즈 없앤 사연

[Pick] "마법 주문은 진짜" 美 가톨릭 학교 도서관 '해리포터' 시리즈 없앤 사연
미국의 한 가톨릭 학교 학생들이 세계적인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학교 도서관에서 접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성 에드워드 가톨릭 학교 도서관에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퇴출당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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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 에드워드 가톨릭 학교의 학부모들은 아이들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없어져 더는 빌려볼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사실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학교의 최종 결정권자인 단 리힐 신부는 자초지종이 담긴 이메일 한 통을 학부모들에게 보냈습니다. 

리힐 신부는 이메일에서 "도서관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없앤 건 미국과 로마의 여러 엑소시스트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 책에서 사용하는 저주와 주문은 실제와 같다"며 "그 텍스트를 읽으면 악령을 불러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내슈빌 교구의 관리자인 레베카 하멜 씨는 "교회가 마법 판타지 서적과 영화를 제재할 공식적인 권한은 없다"라면서 "다만 신부들은 재량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교회법을 위반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OFI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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