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중국 소후닷컴 등 외신들은 중국에 사는 52살 팽 씨와 4살 손자 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1일 후난성 창사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곳곳은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로 휩싸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길로 사람들은 꼼짝없이 건물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불이 난 이 아파트 8층에 거주하던 팽 씨는 화재 당시 손자 쉔과 함께 있었습니다. 주변에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불길이 가까워진 것을 직감한 팽 씨는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어린 손자를 등에 업고 창문 밖으로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보기만 해도 위태로운 이 영상은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하다", "화재보다 추락했으면 더 큰 일 날 뻔"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할아버지 스파이더맨이다",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으로 할아버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진=sohu.com 홈페이지, 유튜브 'CG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