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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층 아파트에 큰 화재…4살 손자 등에 업고 탈출한 할아버지

[Pick] 고층 아파트에 큰 화재…4살 손자 등에 업고 탈출한 할아버지
불이 난 고층 아파트에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등에 업고 탈출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중국 소후닷컴 등 외신들은 중국에 사는 52살 팽 씨와 4살 손자 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1일 후난성 창사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곳곳은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로 휩싸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길로 사람들은 꼼짝없이 건물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불이 난 이 아파트 8층에 거주하던 팽 씨는 화재 당시 손자 쉔과 함께 있었습니다. 주변에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불길이 가까워진 것을 직감한 팽 씨는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어린 손자를 등에 업고 창문 밖으로 탈출을 감행한 겁니다.
4살 손자 등에 업고 화재 아파트에서 탈출한 할아버지 (사진=sohu.com 홈페이지 캡처)
팽 씨가 쉔을 등에 업고 8층 창문을 열어 탈출하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의해 촬영됐습니다. 영상에서 팽 씨는 맨손으로 방범창에 의지해 7층으로 내려왔고, 팽 씨의 등에 업힌 쉔은 할아버지의 목을 끌어안고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위태로운 이 영상은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하다", "화재보다 추락했으면 더 큰 일 날 뻔"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할아버지 스파이더맨이다",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으로 할아버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4살 손자 등에 업고 화재 아파트에서 탈출한 할아버지 (사진=sohu.com 홈페이지 캡처)
이날 7층 창문 밖에 매달려 있던 팽 씨와 쉔은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hu.com 홈페이지, 유튜브 'CG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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