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맛이라는 #흑당, 1잔 마시면 '각설탕 14개'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9.08.16 20:45 수정 2019.08.16 21: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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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흑당'이 들어간 음료들이 큰 인기입니다. 겉보기에는 흑설탕 시럽과 비슷해 보이는데 흑설탕은 정제과정을 거쳤고 흑당은 사탕수수 원액을 졸여서 만든 것이라며 몸에 더 좋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흑당 음료 걱정 없이 마셔도 되는 걸까요?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인 '흑당 음료'입니다.

정제된 백설탕 대신 흑당이 들어가 '건강한 단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연/서울 강동구 : 맛있어서 많이 먹는 편이에요. 제 주변에는 많이 먹어요.]

[조현진/서울 관악구 : (주변에) 달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고, 반대로 오히려 새로워서 맛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6개 브랜드의 흑당음료를 조사해 봤습니다.

그 결과 흑당 음료 한 잔에서 적게는 27.1g 많게는 57.1g의 당이 나왔습니다.

평균 41.6g의 당이 나온 셈인데, 하루 당 권장 섭취량의 41.6%에 해당합니다.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이 3g짜리 각설탕 14개를 먹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팔리는 생과일주스에서도 평균 30.8g의 당이 나왔습니다.

과당 시럽 때문에 실제 과일보다 훨씬 많은 당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정소영/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당으로 섭취하는 것은 똑같아서 많이 섭취하시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건강한 당'이라고 하지만 당은 당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은 똑같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