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하노이 결렬→文 정부에 실망"…남북관계 해법 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8.16 20:21 수정 2019.08.16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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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왜 이렇게 나오는지, 그 이유를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좀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Q. 북, 왜 불만인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오늘(16일) 담화를 좀 세밀히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 경축사라는 게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핵심 메시지를 내는 중요한 창구잖아요. 그런데 이 경축사 나오자마자 만 하루도 안 되어서 비난을 했고 문 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성 어떤 문구기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보면 북한이 문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 갖고 있다 이것은 조금 분명한 것 같습니다.]

Q. 북, 문 대통령에게 불만인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내용 하나 소개를 해드리면 올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 폐기만 들고 갔다가 회담이 결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영변 폐기의 연원을 따져 올라가 보면 지난해 9월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영변 폐기에 대한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이 영변 핵의 영변 핵시설의 우선적인 폐기를 주장을 하면서 북한한테 영변 카드만 가지고 하노이에 가면 이번에 타결이 될 거다라고 북한한테 얘기를 했고 북한이 그걸 믿고 하노이까지 갔는데 결국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한 정부에 대한 불만, 불신이 쌓였다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또 한 가지 북한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전해진 걸 보면 북한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남북 경협을 어느 정도 하지 않겠느냐라고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지켜보니까 미국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더라, 그러면 기존 정부하고 도대체 다른 게 뭐냐라는 불만이 있다는 겁니다.]

Q. 남북관계 해법 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당연한 얘기죠. 사실 이런 사태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서 속도를 안 내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어쨌든지 간에 북한이 불만이라고 하니까 지금처럼 안 되는 국면에서는 우리 정부가 뭘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요. 이래서 이럴 때는 조금 우리가 여유를 갖고 시간을 갖고 좀 지켜보겠다 이런 자세도 필요하거든요. 우리 정부가 너무 남북관계 개선에 목을 매지 말고 좀 여유 있게 가겠다 이런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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