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홍콩 접경으로 병력 이동 중…정보기관 보고"

"많은 이들이 홍콩사태 관련 나와 미국 탓…이유 상상할 수 없어"

SBS 뉴스

작성 2019.08.14 03:17 수정 2019.08.14 03: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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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진압 문제와 관련,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정보기관이 우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은 진정하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많은 이들은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나와 미국 탓을 하고 있다"며 "나는 왜 그런지 상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병력 이동을 거론한 건지 아니면 이미 언론에 보도된 이동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시간으로 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 지난 10일 무장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은 중국의 무력 투입을 강력히 우려하며 비판했으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해왔다.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으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에 가세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