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수들, 팬암 대회서 인종차별에 잇단 항의 퍼포먼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9.08.13 12: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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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대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팬 아메리칸 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를 잇달아 펼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끈 임보든은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건 뒤 국가가 연주되자, 혼자서만 한쪽 무릎을 꿇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는 전 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해 항의한 퍼포먼스와 똑같은 것인데 임보든은 인종차별과 부실한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증오를 퍼뜨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밝혔습니다.

[레이스 임보든/미국 펜싱 대표 : 제가 SNS에 쓴 것처럼 인종차별과 이민자 부당 대우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들이 미국 대표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여자 해머 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웬 베리도 시상식에서 고개를 반 정도 숙인 채 오른손 주먹을 들고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권리는 존중하지만, 경기나 시상식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IOC의 규정을 어긴 만큼 이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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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남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영국의 앤디 머리가 7개월 만에 출전한 부상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머리는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 56위인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2대 0으로 졌습니다.

허리와 고관절 부상 치료를 받아온 머리가 정규 대회 단식에 나온 것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7개월 만인데 아쉽게 1회전 탈락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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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2부 리그 축구경기 중 흘러간 공이 광고판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광고판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볼보이가 직접 안으로 기어들어가 볼을 꺼내오자 관중들은 책임감 강한 볼보이를 큰 박수로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