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윤종신 "창작자에 피해"…日 가수 음원 발매 미룬 사연에 엇갈린 반응

SBS 뉴스

작성 2019.08.06 13: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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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일본 가수 음원 발매 미룬 사연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윤종신이 한일 관계 악화와 맞물려 일본인 가수의 음원 발매를 미뤄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어제(5일) 윤종신은 인스타그램에 일본 그룹 AKB48 멤버 출신이자 지난해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얼굴을 알린 타케우치 미유와 찍은 사진과 함께 '망설이다 털어놓는 월간 윤종신 7월호 이야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윤종신, 일본 가수 음원 발매 미룬 사연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캡처)해당 글에서 윤종신은 "올해 1월 9일 한 자그마한 일본 여성분이 미스틱 스토리를 찾아왔다"며 "너무나도 성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고 우리말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미유의 영상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전 미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마침 2년 전에 써 놓은 밝고 경쾌한 시티팝 곡이 있어서 올해 월간 윤종신 7월호는 미유가 불러 보면 어떨까 하고 이른 봄부터 미유에게 그 노래를 연습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7월, 윤종신은 해당 가수의 음원 발매를 미뤄야 했습니다. 윤종신은 "곡이 풀리기만을 고대하던 어느 날,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됐다"며 "많은 고민 끝에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되고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지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군요"라면서 "너무나도 애쓰고 노력했던 미유와 그 곡은 저도 정말 아꼈던 곡이라 안타까워 이런 글을 남겨본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종신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아쉽지만, 시국에 맞는 결정하는 윤종신이 멋지다", "좋은 때에 다시 빛을 보기를 바란다" 등의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애초에 AKB48은 우익 논란이 있던 그룹 아닌가?", "빛을 보지 못한 한국 연습생들이나 도와줘라" 등의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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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