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장석 측 "빼돌린 돈 안 갚아"…주장 바뀐 이유는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9.08.02 21:58 수정 2019.08.02 22:1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횡령, 배임죄로 복역하고 있는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이장석 전 대표에 대해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빼돌린 구단 돈을 갚았다고 그동안 주장해왔는데, 돈을 갚았다는 주장을 최근에 갑자기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단독 보도,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72억 원의 구단 돈을 횡령한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는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구속 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장석/히어로즈 전 대표(2016년 8월) : (야구팬들에게 한 말씀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꼭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 대표는 2심 재판 과정에서 "빼돌린 구단 돈을 모두 갚았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입금증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이런 주장 등을 받아들여 1심보다 형량을 낮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최근 히어로즈 주주들은 이 전 대표 때문에 구단의 손해가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따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이 횡령한 돈을 갚았다는 주장은 예전 변호사가 한 거라며 자신은 이 주장을 철회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주들은 이 전 대표가 구단에 돈을 안 갚은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돈을 갚았다는 주장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수 차례 연락에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 전 대표가 횡령한 돈을 다 갚은 것은 맞다"면서도 "회사 통장과 장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