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카디즈 침범 때, 함정까지 파견…中 뭘 노리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07.14 21:16 수정 2019.07.14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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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잊을만하면 군용기를 보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즉 카디즈를 침범합니다. 그런데 이때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해군 함정을 같이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그런건지, 중국의 의도를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23일 중국의 Y-9 정보 수집기가 이어도 서남쪽과 포항 동쪽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를 3차례나 진입했다가 이탈했습니다.

중국의 정찰기나 정보 수집기는 지난해엔 1, 2월과 4월, 그리고 7, 8월과 10월, 11월, 12월 모두 8차례나 카디즈를 침범했습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일본의 통합막료부 자료를 보면 중국의 군용기가 카디즈를 침범하기 하루 전이나 당일, 한 번도 빠짐없이 중국 해군 함정들이 쓰시마섬 주변 즉 대한해협에서 포착됐습니다.

많게는 세 척, 적게는 한 척이 대한해협과 동해 사이에 머무는 동안 중국 군용기가 남해와 동해 카디즈를 침범하고 복귀하는 패턴입니다.

[차동길/단국대 군사학과 교수 : 중국 군용기의 반복된 카디즈 진입과 병행한 해군 함정의 해상 기동은 해공군 합동훈련을 통해 한반도 주변 해역을 작전수역화 하는 전략적 의도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7년 미 해군 함공모함 세척이 동해에서 함께 훈련하는 이례적인 무력시위를 한 이후, 중국 군용기와 함정의 대한해협, 동해 동시 진출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2월 이후 중국의 카디즈 침범이 잠잠해진 건 중국이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어 동북아에서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