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먹구름' 불안감에…너도나도 금 · 달러에 손길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9.07.14 20:57 수정 2019.07.14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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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가 어디로 갈지 불투명하다, 잘 모르겠다 싶을 때 인기 끄는 게 금하고 달러입니다. 안전할 거라고 믿기 때문인데, 요새 투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실물 금을 사고 팔 수 있는 서울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를 사려는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송종길/한국금거래소 전무 : 그램 당 기준가가 연초에 46,000원에서 시작해서 지금 현재 53,700원 하고 있거든요. 금값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평상시에 비해서 2, 3배 늘어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EB 하나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골드바 판매액도 324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값도 연일 치솟아 1g 가격이 5만 3천 원으로 1년 새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투자 대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국내외 정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 요인이 이어지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것입니다.

[송승영/KEB하나은행 PB부장 : 최근에 주식도 별로 좋지 않고 채권시장도 너무나도 쉽게 변하니까 그런 변동성을 회피하기 위해서 실물 자산인 금 또는 부동산, 이런 쪽으로 다시 한 번 더 관심 이 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관심은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달러 화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 5월 기준으로 556억 5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한 달 새 21억 9천만 달러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국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데다 일본과의 경제 갈등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