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오늘 1천만 영화 등극…역대 25번째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7.14 10:30 수정 2019.07.14 16: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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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실사영화 '알라딘'이 역대 25번째 1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오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90만2천197명을 기록해 오늘(14일) 1천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알라딘은 개봉한지 53일만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25번째로 '1천만 영화 클럽'에 가입하게 됐고 이는 외화로서는 7번째입니다.

'알라딘'이 이렇게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은 데는 입소문이 주효했습니다.

큰 기대작이 아니었음에도 영화 속 신나는 노래와 흥겨운 춤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잘 알려진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외에도 새롭게 추가된 재스민 공주의 솔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까지 삽입곡이 모두 인기를 얻어 주요 음원 차트에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는 없던 화려한 춤사위가 실사로 눈 앞에 펼쳐진 것도 인기 요인입니다.

미나 마수드가 맡은 알라딘은 수준급 춤 실력을 보여주고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계 관계자는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이 음악과 춤이 좋다는 것을 온라인 등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관객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관객이 '알라딘'의 흥행을 이끌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재관람 관객도 많아 '알라딘'의 재관람률은 8.4%로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10위 영화의 평균 재관람률 3.0%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알라딘'에는 지니가 만드는 코믹 요소, 알라딘과 재스민의 러브스토리, 재스민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 선과 악의 대결 등이 모두 들어있다"며 "스토리텔링이 다양성을 갖고 있고 주제가 다층적이어서 여러 관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잘 알려진 원작을 새로 만들면서 기존 애니메이션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는 것도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원작에서 자파를 속이기 위해 키스를 하고 모래시계에 갇힌 채 알라딘에게 구조된 재스민은 실사영화에서는 아버지 뒤를 이어 술탄이 되고 싶어 여성이지만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맞섭니다.

영화계 관계자는 "'알라딘'은 디즈니 왕국이 실사화 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