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경고' 이란 외무장관 유엔회의 참석차 미국행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7.14 01:57 수정 2019.07.14 11: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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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테러 제재 대상에 올리겠다고 경고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시각 13일 테헤란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오후 자리프 장관이 전용기 편으로 뉴욕으로 출발했다면서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혁명수비대 장성 8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자리프 장관에 대한 추가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이란과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이려고 그에 대한 제재를 유보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입국이 금지되는 만큼 자리프 장관이 이날 미국으로 떠났다는 건 미국이 아직 자리프 장관을 제재 명단에 올리지 않고 입국을 일단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자리프 장관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하자 "미국은 이란과 대화하겠다면서 정작 대화의 실무책임자인 외무장관을 제재하겠다니 대화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유엔 회의가 끝난 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이란의 남미 우방을 순방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