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열대폭풍 '배리' 허리케인급 발달…루이지애나 강타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7.14 01:54 수정 2019.07.14 0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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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배리'가 강타한 루이지애나 해안도시 모건시티

멕시코 만에서 발달한 열대성 폭풍 '배리'가 현지시간 13일 허리케인급으로 위력을 키우면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를 강타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배리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75마일, 즉 120㎞에 달하며 1등급 허리케인급으로 분류됐습니다.

허리케인센터는 "배리는 엄청난 강우를 동반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대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배리가 상륙하는 지역은 멕시코 만 해안 지역 모건시티로, 루이지애나 최대도시 뉴올리언스에서 서쪽으로 80마일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예상 경로를 감안하면, 뉴올리언스를 정면으로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P통신은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뉴올리언스의 미시시피 강 수위가 다음 주 초에는 17.1피트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 전역의 80%가 침수하면서 주민 1천 500여 명이 숨졌던 뉴올리언스는 20~25피트의 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루이지애나 중부 지역부터 미시시피, 아칸소까지 남부 일대가 폭넓게 폭우의 영향권에 들게 되는 만큼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는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번 주말 루이지애나 일대에만 10~20인치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루이지애나 해안 지역의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최소 7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해안 도시들은 거의 텅 빈 상태가 됐고 루이지애나 주 방위군 3천 명이 배치돼 방재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