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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北 핵개발에 부품 재수출한 자국기업엔 '경고'만"

"日 정부, 北 핵개발에 부품 재수출한 자국기업엔 '경고'만"
▲ 일본 정부 2008년 발표문

일본이 북한 핵 개발에 사용된 부품을 재수출한 자국 기업을 적발하고서도 경고 처분만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 국제통상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가 공개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2008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업 '나가노 주식회사'는 2003년 대만에 진공 펌프를 수출한 것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진공 펌프는 핵무기 동위원소 분리에 사용되는 부품들로, 일본에서 대만을 경유해 북한으로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 조사 결과 이 회사는 해당 제품들이 북한에 재수출될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만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제품들은 지난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 영변 핵 사찰에서 발견됨으로써 실제 북한 핵 개발에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 변호사는 "이번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위반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는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송기호 변호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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