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는 어제(12일) 전남 완도군 예작도 인근 해상 바지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밤새 배수 작업을 한 뒤 안전하게 부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완도군 보길면 예작도 남동쪽 2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D 호와 함께 항해하던 부선 S 호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로 접수됐습니다.
S 호는 완도 화흥포항에서 약 750t의 석재를 싣고 출항했는데 예작도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대기하던 중 선체에 물이 차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 구조정 2척, 구조대 8명 등을 급파해 선장과 승선원 2명에 대해 구명조끼 착용 지시를 하고 안전한 위치로 대피시켰습니다.
이후 굴착기로 약 75t의 석재를 바다에 버려 선체의 수평을 맞춘 뒤 2시간 15분 동안 배수펌프 4대 이용해 배수 작업을 했습니다.
S 호는 보수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7시 54분께 보길도 통리 선착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완도해양경찰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