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댓글로 상처받게 해 미안"…온라인상 '2차피해'에 직접 사과

SBS 뉴스

작성 2019.07.12 16: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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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여성 피해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꽃뱀으로 공격을 받는 등 2차 피해를 당하는 상황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준강간 및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약 40분 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이후 강지환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이동하다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걸음을 멈추고 "피해자들이 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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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이 '동생'이라고 표현한 이들은 강지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들로,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촬영장에서 강지환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한 외주 스태프들이다.

흔히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스태프들은 담당 배우와 촬영 스케줄 내내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다.

지난 10일 강지환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 취해 잠자던 여성 2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긴급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피해자들이 왜 남자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잠까지 잤나'라며 피해자 행실을 질타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었다.
이미지일각에서는 "여성들이 강지환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해서 이른바 '설계'를 한 게 아니냐."며 근거 없는 꽃뱀설을 퍼뜨리기도 했다.

지난 9일 강지환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뒤 이틀에 걸쳐 피해자와 강지환을 각각 조사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고 정황 등이 근거가 된다며 지난 11일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의 구속 여부는 12일 저녁께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