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근원물가 '들썩'…금리 결정에 변수되나

SBS 뉴스

작성 2019.07.11 23: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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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근원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0.3%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달의 상승률(0.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로, 지난해 1월 이후로는 최대 폭입니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지표로 꼽힙니다.

가구, 중고차, 의류, 집값, 헬스케어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금리인하론의 주요 근거로 꼽혔던 저물가가 다소 해소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어서 주목됩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약한 흐름을 보였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근원물가가 1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이번달 금리인하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 비교적 강한 톤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편, 에너지·식품을 아우르는 전체 소비자물가(CPI)는 전달보다 0.1% 올랐습니다.

3~4월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5~6월 두 달 연속으로 0.1% 상승세에 그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간 셈입니다.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