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개발자 검거

장민성 기자 ms@sbs.co.kr

작성 2019.07.08 21:05 수정 2019.07.08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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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해온 40대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또 다른 유명 성매매 알선 사이트도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필리핀으로 달아난 이 사이트의 실제 주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의 개발자 45살 김 모 씨를 지난 2일 전북 군산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인터넷 성매매와 전쟁을 선포한 지 8개월만입니다.

체포영장은 성매매 광고 혐의로 발부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밤의 전쟁'과, 밤의 전쟁의 전신인 '아찔한 밤', 유사 사이트인 '아찔한 달리기' 등 4개 사이트를 개발하고 관리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사이트 모두 당일 손님 숫자를 결정할 만큼 성매매 업소 매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성매매 업소 관계자 : 많은 손님이 오고 많은 회원 수가 있는 사이트에 따라 (광고) 금액이 달라요. 최하가 30(만 원)에서 120만 원….]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성매매 업소 명단과 연락처, 고객 추정 명단 등 관련 자료 1.5테라바이트를 압수하고, 해당 사이트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의 전쟁 실제 주인으로 지목된 A 씨로부터 매달 300만 원의 급여를 현금으로 받았다면서도, A 씨의 소재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집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인데, 특히 A 씨 행방과 관련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