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 양민석, YG 모든 직책서 사임…여론은 '싸늘'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19.06.14 20:48 수정 2019.06.14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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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입장과 또 신분을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법률대리인의 의견을 고려해서 한 모 씨로 표현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의혹이 계속 커져가자 양현석 대표가 오늘(14일)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 때문에 소속 연예인들과 팬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도 함께 물러났습니다.

양 대표는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얘기되고 있다" "사실관계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등 강경한 어조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클럽 실소유주, 탈세, 증거물 파기, 소속 가수 마약 수사 덮기 등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론은 싸늘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YG의 연예계 활동을 정지시켜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여론에 등 떠밀린 퇴진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그런 정도의 사건들이 연달아 계속 벌어지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들이 따라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불 수 있는데 그게 굉장히 늦었다는 거죠.]

거대 기획사들의 비뚤어진 아이돌 육성문화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김성수/시사문화평론가 : 옥죄고 짜내면서 성과만 내게 하는, 그래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하고 스타로 성장한 다음에는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사실상 견제할 수 없는…]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3대 기획사로 몸집을 키워왔으면서도 추잡한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씁쓸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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