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무산된 '광화문 응원'…"안전 우려된다" 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6.14 20:33 수정 2019.06.14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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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길거리 응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광화문 광장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원래 광화문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을 하려고 했었는데 못하게 됐습니다. 대한애국당이 지금 광장에 쳐놓은 천막 때문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2002년 월드컵 이후 거리응원의 성지가 된 광화문 광장.

U-20 월드컵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축구협회는 즉시 광화문 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리 응원전을 이번에는 광화문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거리응원전을 이곳에서 개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이 있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10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 중인 애국당은 오히려 축구협회 측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태우/대한애국당 사무총장 : 축구경기 응원하면 우리도 같이 응원하고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야, 안전 문제가? 조금 논리가 잘못됐고….]

안전 논란 속에 광화문 거리 응원이 무산되면서 시민들 아쉬움만 커졌습니다.

[임동주/서울 당산동 : 광화문 하면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축제나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신민경/경기 성남시 : 안전상의 문제로 원래 예정되었던 게 취소된다는 게 좀 아쉽고요.]

서울광장도 사전 집회 신고가 돼 있어 응원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자 축구협회는 내일(15일) 밤 11시부터 상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식 응원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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