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공개한 한국 · 꽁꽁 숨긴 우크라이나…기싸움 '팽팽'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19.06.14 20:20 수정 2019.06.14 21:0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5일) 밤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결전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과 우크라이나가 같은 시간에 바로 옆에서 나란히 훈련을 했는데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우리 팀은 모든 것을 취재진에게 보여준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결전지에서 치른 첫 공식 훈련에서 우리 대표팀은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훈련장을 찾은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선수들은 1시간 정도 몸을 풀며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김세윤/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질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고, 저희는 지금 우승만 목표로 하기 때문에 우승으로 국민들께 보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첫 훈련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같은 시각, 걸어서 1분 거리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의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도착하자마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자원봉사자 : 폐쇄하겠습니다. 취재진은 나가주세요.]

[우크라이나 대표팀 관계자 : 감독님이 정말 불쾌해하십니다. (초반 15분은 공개해야 합니다.) 안 됩니다. 내일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는 분명히 초반 15분이 공개된다고 공지됐지만, 훈련장 밖의 취재까지 전면 통제하며 혹시 모를 정보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두 팀이 함께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는 이미 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고재현/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식사할 때나 그런 때 마주치거든요. 강인이가 뭐 어리지만 깡다구가 엄청 세서. 절대 눈빛에서도 지지 않고 당당히 다니고 있어요.]

이번 대회가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두 신데렐라'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간절함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 '챔피언' 노래 들으며 챔피언 될 준비…흥 넘치는 훈련장
▶ 프로 경험 無 vs 110억 몸값…거미손 맞대결 '주목' 
▶ [사실은] "U-20 우승 시 병역 혜택" 靑 청원…규정 따져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