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통한 조의 전달 주목"…남북 정상회담 교감?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6.14 20:11 수정 2019.06.14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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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이번 달 안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연일 띄우고 있습니다. 고 이희호 여사 장례에 북한이 김여정을 통해서 조의를 표한 것을 주목하라는 겁니다. 남북 사이에 무슨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 아니다 북한은 급할 게 없다,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6월 남북 정상회담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청와대는 이런 설명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의를 표하려 상징성이 남다른 김여정 제1부부장을 보낸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남북대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월 남북정상회담은 어려울 것 같다던 이번 주 초 발언과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고 이 여사에 대한 조의 전달이 유일한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간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야기가 더 오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5월 판문점 원포인트 회담이 이뤄졌을 때처럼 북한이 급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태도부터 바꾸라고 요구하며 협상 시한을 올 연말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북미가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북한은) 한국이 미국의 자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그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한국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북한은 아마 그것이 다시 협상장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추동력으로 해석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서울에 올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 간 실무 협의를 가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이재호·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