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세례식서 뽀뽀 받았다가 헤르페스 감염된 생후 4주 아기

강은비 에디터,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6.14 16:37 수정 2019.06.17 16: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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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축복을 빌어주기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병을 얻게 된 한 아기의 사연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사우스요크셔주에 사는 애슐리 화이트 씨와 그녀의 아들 노아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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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노아의 얼굴을 살피던 화이트 씨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들의 오른쪽 눈 주위가 부어올라 있었던데다가, 물집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걱정된 그녀는 집에 찾아온 간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는데요, 간호사는 아마 눈물샘이 막혀 그런 것일 거라며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페이스북 Ashleigh White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노아의 상태는 오히려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화이트 씨는 결국 급히 병원을 찾았는데요, 혹시나 아들이 헤르페스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헤르페스에 걸린 다른 아기의 사진을 봤는데 그 아이도 비슷한 물집을 가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며칠 후 듣게 된 검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녀의 예상이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씨는 "실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조기 발견한 덕에, 바이러스가 중요 기관까지 퍼지는 건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노아의 증상에 관해 설명하던 병원 측은 "헤르페스 보균자인 어른과 신체접촉을 한 것이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자 화이트 씨는 며칠 전 참석했던 세례식에서 수많은 어른으로부터 뽀뽀를 받던 노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진단에 따라 노아는 하루에 세 번씩, 총 2주간이나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요, 그 뒤로도 6개월간은 예방 차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페이스북 Ashleigh White이후 화이트 씨는 당시 노아의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아이, 특히나 신생아에게 뽀뽀하는 행위가 초래할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싶다. 나는 운이 좋아 제때 발견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제발 신생아들에게 뽀뽀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도 노아는 꾸준한 치료 덕에 금세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Ashleigh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