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차별 총격 살해" 소문에 격분…흑인들 벽돌 투척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6.14 12:40 수정 2019.06.14 13: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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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흑인 남성이 철제 의자로 경찰차를 힘껏 내리칩니다.

무장한 경찰관들을 향해 벽돌이 날아듭니다. 돌에 맞은 경찰차 운전석 유리창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현지 시간 어젯(13일)밤 흑인 주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이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고,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2명도 다쳤습니다.

시위가 발생한 건 경찰이 수배 중이던 20살 흑인 청년을 체포하려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테네시주 경찰 : 차량을 멈추려 하자, 남자가 차를 몰고 경찰관들의 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에 총을 가지고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찰관들이 총을 쐈고, 남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청년이 경찰관들을 위협하고 총을 가지고 달아나려 해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자기 집 앞에 있던 청년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말이 인터넷 SNS를 통해 퍼지면서 흑인들을 자극한 겁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이 숨진 청년을 향해 몇 차례나 총을 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테네시주 경찰 : 연방 요원들이 이번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고,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와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경찰이 휴대전화기를 총기로 오인해 흑인 청년을 사살하면서 흑인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