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육부 "화웨이 기부금 등 외국자금 밝혀라"…2개 대학 조사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06.14 10: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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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부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이 자국 대학에 제공한 자금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육부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조지타운대와 텍사스A&M대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이나 외국과 맺은 계약 등을 연방 정부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우려하며 이들 대학에 서한을 보내 과거 수년 치 재정 기록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카타르 분교의 자금 조달과 관련한 정보와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들 국가에 있는 특정 기업과 관련한 거래 정보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은 미국 대학이 외국이나 외국 기관으로부터 25만 달러 이상의 기부를 받거나 이들과 이 금액 이상의 계약을 하는 경우 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조지타운대와 텍사스A&M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 담당자는 특히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로부터 받은 자금도 공개하라고 이들 대학에 명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나 ZTE가 미국 안보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규정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안이 대학의 투명성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조지타운대와 텍사스A&M대 외에 다른 학교들도 비슷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규정을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 대학에 재정적인 불이익을 줄 것이며 법무부에 통지하는 등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지타운대 관계자는 학교 측이 교육부의 서한을 검토 중이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