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 왜 안 들어'…주점 여직원 신상 SNS에 공개한 30대 구속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9.06.14 10:24 수정 2019.06.14 21: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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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안 해준다는 이유로 목격자인 여종업원 신상을 SNS에 올린 30대가 구속됐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상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35살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10시 50분쯤 부산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주점 사장 35살 B씨를 폭행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나 주점 복도 CCTV에는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모습만 담겨있었습니다.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A씨는 당시 합석했던 주점 여종업원 22살 C씨에게 B씨가 먼저 자신을 때렸다는 진술을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C씨는 경찰에서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A씨는 여종업원에게 연락해 술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C씨가 진술을 바꾸지 않자 A씨는 SNS에 C씨 얼굴에 이름과 직업이 적힌 사진을 합성해 3차례 배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다는 이유로 목격자를 협박하고 SNS에 신상을 공개해 C씨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