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선수들 깨운 한 마디…정정용의 '기적 창출'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6.13 21:25 수정 2019.06.13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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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정용 감독은 고비마다 강렬한 출사표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하는 말마다 선수들의 혼을 일깨우면서 기적을 연출해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계에 도전하겠다 (4월 22일 소집훈련 당시)]

정정용 감독은 지난 4월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도전 의식을 고취했고,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과 함께 그 한계에 한 번 도전하겠습니다.]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함' (5월 2일 최종 엔트리 확정 후)]

21명의 엔트리가 확정된 직후에는 '사소취대'라는 말로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작은 것에 앞만 보지 말고 더 큰 그림을 그려라.]

선수들은 지도자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조별 리그 1차전 패배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정 감독은 강호 세네갈과 8강전을 앞두고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멋지게 한판 놀고 나와라 (세네갈과 8강전 앞두고)]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이렇게 얘기해요. 경기장 나가면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효과는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버린 태극전사들은 신바람 축구를 펼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정복자의 마음으로 (에콰도르와 준결승 앞두고)]

에콰도르와 준결승을 앞두고는 '정복'이라는 단어를 쓰며 우승이라는 큰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땅을 정복하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가 폴란드에 갈 수 있는 장소를 다 가보자.]

고비마다 정 감독이 던진 한마디는 선수들의 혼을 일깨웠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첫 우승이라는 신화의 완성뿐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