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들고 갈게요" U-20 태극전사들 결전지 입성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19.06.13 20:15 수정 2019.06.13 21: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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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모레(15일) 결승전이 열릴 폴란드 우치에 도착했습니다.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와 공교롭게도 같은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설렘과 기대감 속에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가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에콰도르를 꺾고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다음 날.

'승리의 땅' 루블린을 떠나며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영욱/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망의 결승전을 하러 떠나게 됐습니다. 꼭 승리해서 트로피를 들고 공항에 나갈 테니까 공항에 많은 박수 쳐주러 나와주십시오.]

버스를 타고 5시간 반을 달려 우치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정용 감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피곤한데요. 선수들 피곤할까 봐 걱정되네요. 잘하겠죠.]

그래도 역사적인 결승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엄원상/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결승전이라는 게 상상이 잘 안 돼요. 경기장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이광연/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 16일 새벽 1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도 우리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페트라코프 감독은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말을 아꼈습니다.

[페트라코프/U-20 우크라이나 감독 : (안녕하세요? 기분 어떠세요?) …….]

결승전의 도시 우치에는 우크라이나 교민이 많아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습니다.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된 가운데 재판매가 이뤄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정상가의 수십 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태극전사들이 가는 길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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