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고질적 전력난에…'전기 절약기' 개발 소개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6.11 17: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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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전력난은 워낙 고질적인 문제죠.

북한 매체가 최근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장비를 김책공업대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단상역율자동조종장치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쉽게 말하면 전기 절약기입니다.

[정말 좋습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니 전기 소비량이 절반이나 감소됐으며.]

주민들에게 복잡한 원리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는데, 어쨌든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콘센트에 장비를 꽂아서 쓰면 됩니다.

전국적으로 도입하면 10여만 킬로와트를 아껴서 발전소 하나를 새로 짓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며 사용을 장려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절약하는 전기가 나라에 보탬이 된다니 정말 '꿩 먹고 알 먹기' 아니겠습니까.]

북한의 전력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개한 한반도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2014년 1월 말 촬영된 영상인데요, 이렇게 평양을 제외하면 북한 전역에 깜깜한 모습이죠. 불빛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북한 주민들이 쓴다는 태양전지판은 포착되지 않습니다만 이 점을 감안해도 전력 생산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통계청 자료입니다. 남북 간 발전 전략량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추세가 확연하죠.

북한 발전 전력량은 235억 킬로와트, 남한의 24분의 1에 불과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전력난 때문에 골치가 아픈 것 같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만 전력이라는 단어가 9번 등장했는데요, 인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전력 문제 해결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 올해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 태양열이나 조력, 풍력 발전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지만, 전력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명백한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