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소프라노 조수미를 만나다 ②

조수미의 전성기는 계속된다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19.06.03 09:57 수정 2019.06.03 13:4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소프라노 조수미를 만나다 ②
▶ [취재파일] 소프라노 조수미를 만나다 ①

조수미를 만나다 1편에서 이어집니다. 새로운 외국어 배우기를 마다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프로페셔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22일,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인연을 이야기할 때는 저도 다시 한번 울컥했습니다.

---

Q 데뷔가 1986년이니까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했다.) 그동안 오페라, 리사이틀, 음반, 참 많은 활동 하셨는데,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마더' 앨범 다음 앨범 준비를 벌써 시작했는데요, '러시안 프린세스(Russian Princess)'라는 제목을 이미 정했어요.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글린카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이 쓴 오페라에 공주 역이 들어가는 게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러시아 오페라 중 공주의 아리아를 모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의 첫 러시안 앨범이 될 텐데, 13곡을 수록할 예정이에요. 2020년이나 2021년 봄에 출시될 거고요.

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절대로 식지 않고, 앞으로도 이렇게 클래식 음반 작업과 공연을 하되,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레퍼토리도 소홀하지 않게 병행하려 해요. 또 사회적인 활동도 계속하고 싶어요. 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트는 아름다운 교류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회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Q. 사회적 활동 말씀하셨는데, 이번 앨범에 'I'm a Korean' 트랙을 보너스로 넣으셨잖아요? 나라 사랑에 대한 생각도 말씀해주세요.
=대한민국은 저의 삶과 예술의 원천이에요. 제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에요.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발전했고, 앞으로도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30년이 넘도록 전 세계를 돌면서, 우리나라 위상이 어떻게 높아졌는지 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예요. 저는 직접 겪었으니까. 저는 항상 제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제가 서양음악을 하고 클래식을 하지만 절대로 우리의 혼과 색깔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

우리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으려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소개하고 완벽한 이해가 있는 프로덕트가, 서양음악과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만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반짝하고 마는 신기한 문화가 아니라, 함께 오래갈 수 있으려면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I'm a Korean'이라는 노래는 감사하게도 3.1절 100주년 기념식 때 부를 기회가 있었어요. 이 노래는 대한민국을 앞으로 끌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노래예요. 이제 한국인들은 세계 어딜 가나 있어요. 자랑스럽게 일하고 공부하고 있고 그들이 항상 받는 첫 질문 'Where are you from?'에 'I'm from Korea' 자랑스럽게 대답할 수 있는 그 심정을 담은 노래예요. 그래서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고 자주 듣고 부르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한국 가곡이나 오페라도 있지만, 성악가는 외국어로 노래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시는지?
=성악가에게 외국어란 필수예요. 사실 언어는 외국인, 특히 아시아 출신 성악가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인데요, 방법은 딱 하나예요.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수밖에 없어요. 언어를 개인적으로 배워야 하고, 그 나라에 가서 배우면 더 좋고요, 어떤 노래를 하든 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조수미 'Das dritte Land : 제3의 자연'전(展)의 오프닝 공연 (사진=연합뉴스)제가 올해 모차르테움에서, 그리고 로마 오페라하우스 같은 곳에서 오페라 데뷔하는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여러 개 하고요, 콩쿠르 심사위원도 많이 맡고 있는데요, 언어에 약점이 있는 성악가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약점이 있다는 걸 잘 모르는 성악가도 많아요. 소리만 잘 내고 테크닉만 좋으면 바로 데뷔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죠. 그런데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오페라의 한 역을 맡더라도, 자기가 맡은 역뿐만 아니라 그 오페라가 쓰인 배경도 문화도 다 익혀야 되는 게 전문 성악가들이 할 일이거든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저는 그저 무조건 그 나라 사람들과 많이 대화를 하려고 했고, 하다가 틀려도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오히려 찾아가서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창피하다, 두렵다, 이런 마음은 버리셔야 해요. 우리는 언어를 익히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Q. 처음 외국어를 배울 때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녹음된 음원 같은 거 들으시고 그렇게?
=좋아요. 그것도 좋고요. 저는 사실 학교를 다녔어요. 제가 포르투갈어를 지금 A2까지 땄거든요, 1월에. 포르투갈에 거의 한 달 반을 살면서 언어학교를 다녔어요, 제가 러시아 음반 다음에 하고 싶은 게 브라질 음악이거든요. 브라질 음악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언어 익히려고 연주 없는 시간을 미리 딱 빼놓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이제 러시아 앨범을 준비해야 되는데, 러시아어는 사실 저에게 굉장히 생소한 언어예요. 그래서 벌써 러시아어 공부 계획을 짰어요. 매일 세 시간씩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거예요. 앞으로 몇 달은 러시아어 공부가 저의 최우선 목표예요. 러시안 앨범 녹음할 때는 최소한 두 명의 코치가 따라붙어 줘야 하겠죠.

그런데 저는 언어 공부가 재미있어요. 강제로 해야 돼서, 필요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걸 좋아해요. 새로운 걸 배우고 내가 잘 못 할 것 같은 것도 한 번 해보는 거요. 해보다 안 되면 할 수 없지 뭐.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자. 그렇게 하니까 저는 언어가 재미있더라고요.

Q. 언어가 음악세계를 넓혀나가는 중요한 수단이군요.
=네, 그렇죠. 성악가들에겐 언어가 너무 중요해요. 우리 한국인들이 하기 힘든 발음이 굉장히 많아요. 신경을 굉장히 쓰셔야 돼요.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외국인이 와서 우리나라 노래를 하는데 발음이 조금 이상하다, 그러면 그냥 이해하면서 들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불리는 독일 가곡, 프랑스 가곡, 이탈리아 가곡은 발음이 정말 정확해야 돼요. 딱 눈 감고 들었을 때 쟤는 외국인이구나, 이런 생각이 안 들도록 열심히 하셔야 돼요. 그건 아시아 사람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하진 않아요.

Q.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건 사실 제 딸이 조수미 씨를 만난다고 하니 궁금하다며 물어봐달라고 한 질문이에요.
=글쎄요. 제가 예술가라서 그런지 약간 순진한(Naïve) 면이 있어요. 저도 어떨 때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도 참 그렇게 사니, 속으로 굉장히 웃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세상을 많이 돌아다니고, 우리와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느낀 건 결국 하루하루를 그냥 최선을 다하면서, 아주 행복하게 살자. 나에게도 잘해야 되겠지만, 바로 내 옆에 계신 분에게도 조금 더 신경을 쓰니까 좋더라고요.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전문가가 점점 많아지잖아요, 세상 모든 분이 다 전문가일 텐데, 남 신경 쓰지 마세요. 전문가들 중에는 자기가 지금 어떻게 하는 것도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남들한테는 좀 더 관대하시고, 자기 자신한테 철저하세요. 그렇게 되면 굉장히 멘탈도 강해지고 여유로워질 것 같아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사실 이런 말 하는 저도 참 웃긴데,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도 이렇게 한눈팔고, 잠깐이라도 한눈팔아야죠. 그게 삶인 것 같아요. 제가 늘 신경 쓰는 것은 심플 라이프예요. 워낙 연습시간도 많고, 개인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저는 아주 아주 심플한 걸 좋아해요. 요리를 해본다든지, 반려견들이랑 논다든지, 그냥 영화를 본다든지, 인터넷 들어가서 코미디 보면서 웃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저는 아주 자연스럽고 얽매이지 않고 살아요. 그다음에 또 연습할 때는 아주 불같은 정열로 임하죠.

Q. 최근 본 영화 중에 인상 깊었던 영화는?
=그린북이요! 그 얘기해야 되겠다. 그거 정말 감명 깊었어요. 보면서 내가 저거 오스카 타겠다 했더니 정말 탔더라고요. 그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하고도 비슷한데, 이건 인종 얘기가 더 나오니까, 나는 또 동양사람이니까, 그게 더 다가왔어요. 보헤미안 랩소디도 좋았어요. 아 그것도 완전 예술이죠. 저 퀸 엄청 좋아하니까요.

Q. 같이 작업했던 예술가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영향받은 사람은.
=네, 정말 많은 예술가들, 음악인들, 영화인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특히 성악가 중에서는 저의 절친인 드미트리 흐브로스토프스키를 꼽고 싶어요. 이 친구는 저와 태어난 해도 똑같은 호랑이띠에다가 저를 제일 먼저 러시아에 소개한 친구이기도 하고. 또 제가 그 친구를 한국에 처음 초대했죠. 성악가 이런 걸 떠나서도 완전 절친이라 할까요? 그 친구 덕분에 제가 러시아를 사랑하게 됐고, 러시아 음반을 꿈꾸게 됐고.

그런데 너무 아이러니하게도 그 친구가 제 생일날 죽었어요. 그래서 제가 태어난 날은 그 친구가 떠난 날로 기억되기 때문에, 우리의 운명이 이렇게 철저하게 얽매이리라고는 저는 생각을 못 했어요. 디마(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의 애칭)가 죽기 몇 달 전에, 러시아에서, 공연 앞두고 분장실에 와서 자기가 너무 지금 머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운데,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 약간 구토가 있는데 노래를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는 웃으면서 나갔는데, 제가 그때 디마를 보내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마치 이게 마지막 모습일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온몸으로…. 실제로 그렇게 됐고. 그 친구를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정말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너무나 빨리 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나, 늘 생각하고, 오늘도 생각했고.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카라얀. 그분이야말로 저를 정말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해 주셨고. 저에게 많은 걸 주셨죠.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그 두 사람이네요.
조수미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듀엣(화면제공 크레디아)

Q. 음악 활동 언제까지 할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지?
=그럼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전문가라면. 그런데 지금 제가 가는 길은 성악가의 길, 퍼포머죠. 그러니까 계속 공연을 스케줄 따라 해야 하고, 이외에 마스터 클래스나 콩쿠르 심사를 병행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그런 걸 별로 달갑지 않게 여겼었는데, 2년 전인가요 벌써? 'BBC singers of the world'에서 한 번 마스터 클래스도 하고, 콩쿠르 심사를 맡으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또 하나 놀라운 건 콩쿠르나 마스터 클래스를 하면서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배우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계속 제가 계획한 대로 잘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Q. '전성기'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쎄요. 그 전성기라는 말의 의미를, 저는 좀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봐요. 성악가로 말하면 목소리를 아주 완벽하게 낼 수 있는 때가 전성기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를 하고 경험을 쌓다 보면, 노래 부르는 기술보다는 감동이, 음악성이 줄 수 없는 많은 다른 부분이 감동을 주거든요. 그래서 전성기라고 하니까, 저는 그래요. 제가 조금 더 젊었을 때가 성악가로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전성기였겠지만. 지금 제가 하는 무대를 보니까 또 지금이 전성기인 게,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이제 제가 살아왔던 경험이라든가 저의 혼이랄까, 제가 갖고 있는 내면 속의 어두움과 기쁨과 고통, 이런 것이 음악적으로 적절하게 조화되어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관객들 반응도 굉장히 좋고요.

Q. 그런 면에서는 계속 전성기를 구가하고 계신 셈이네요.
=그렇죠. 계속 전성기! 그리고 저희 아티스트들은 꼭 그렇게 살아야 돼요. 매번 무대가 작든 크든,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최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지금이 전성기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옳다고 봐요.

Q. 클래식 음악의 미래에 대한 질문드릴게요.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관객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대중음악에 비하면 굉장히 적고, 클래식 전공하면 할 일이 없다는 얘기도 많잖아요.
=그럼요. 이해해요. 성악 전공한 사람들이 다 뮤지컬 가수로 턴하고, 그렇죠? 그런데 원래 '클래식'이라는 게, 뭐든지 과거의 문화들은 현대인들이 이해하기에 약간 고리타분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크로스오버나 영화 음악이나, 가요 음반이나, 이번에 '마더(mother)' 같은 앨범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려는 이유가, 클래식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건 부정할 수 없어요. 저한테도 어려운걸요. 그러니까 제가 내는 그런 앨범이나 공연을 통해서 클래식이 어떤 것인지 조금 접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한 공연을 꽤 하는 편이에요. 다른 클래식 음악가들 중에도 이런 활동하는 분들이 많고요.

그런데 저는 '클래식을 활성화해야 한다, 클래식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야 하는 음악이다' 이렇게 딱 연구를 하고 플랜을 짜고 이러는 것보다, 그냥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걸 인지하고, 자기 음악 활동을 계속해나가면서도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기회를 좀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클래식 음악을 잘 안 듣던 분들이 갑자기 라흐마니노프나 베토벤을 들으실 수는 없어요. 음악의 갭이 너무 커요. 클래식을 이해하시려면 솔직히 시간이 필요해요. 사실 모두 바쁘고 피곤하잖아요. 다들 편하고 쉬운 음악을 먼저 들으려고 하시거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감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 번이라도 클래식에 대해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생긴 분들은 일단은 시간을 좀 할애하세요. 그리고 일부러라도 한 번 가보세요. 자기가 정말 싫어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지, 기회를 좀 주세요. 자기가 좋아하던 것만 먹으면서 완벽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골고루 섭취하셔야죠. 음악도 똑같거든요.

Q. 누군가 '그렇게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 하고 물어온다면 어떻게 설득하시겠어요?
=클래식 음악은 영혼에 굉장히 밝은 빛을 줄 수 있는 음악이에요. 자신이 어렵거나 미궁에 빠졌을 때에 이 음악은 뭔가 새로운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뭐라 할까요, 문이 될 수 있어요. 문을 열어서 새로운 빛과 바람을 쐴 수 있게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영혼에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음악.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바흐, 베토벤, 로시니, 도니젯티, 베르디, 라흐마니노프, 이런 작곡가들은 인생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기쁨과 고통, 모든 감정들을 음악 속에 완벽하고 깊이 있게 표현했어요. 이런 음악들이 아직도 사랑을 받는 그 이유가 뭐겠어요. 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클래식 음악은 깊이 있고 모든 음악의 기본이기 때문에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수미는 이후 출국해서 여전히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도전하는 아름다운 프로페셔널 조수미, 오랫동안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