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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리비아 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앵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이 피랍 315일 만인 어제(16일) 오후 석방됐습니다. 청와대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도움으로 우리 국민이 귀환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의 수로 관리회사 캠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62살 주 모 씨가 우리 시간 어제 오후 석방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피랍 315일 만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정부가 오늘 새벽 주 씨의 신병을 인수해 아랍에미리트 공관에 보호하고 있다며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주 씨는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합동TF를 구성해 리비아, 또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지난 2월 말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사건 해결에 나선 것이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주 모 씨의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주 씨의 피랍 사실은 지난해 8월 리비아 유력 매체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함께 납치된 영상이 올라오면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주 씨는 자신의 조국은 한국이라며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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