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병 때문에 이별 고한 연인…떠나지 않은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17 08:4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위해 장기 이식을 결심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이스트 미들랜즈에 사는 제럴딘 칭고쇼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알도 카탈디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칭고쇼 씨와 카탈디 씨가 처음 만난 건 지난 2017년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큰 난관을 만나게 됐습니다. 칭고쇼 씨가 갑자기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은 겁니다. 그녀의 신장기능은 급격히 저하되어 나중에는 매일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더 큰 문제는 그녀에게 신장을 이식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칭고쇼 씨의 친척 모두 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은 데다가, 새로운 기증자를 찾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던 그녀는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남자친구 카탈디 씨에게 '앞으로 계속 병원을 들락날락 해야 해서 우린 안될 것 같다. 다른 사람 만나라'라는 말로 마지막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카달디 씨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떠나라는 지속된 요구에도, 그녀의 곁을 지키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는 그저 기증자만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증 적합성 검사까지 받은 겁니다.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전해진 순간, 두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놀랍게도, 신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이에 칭고쇼 씨는 '만약 우리가 나중에 헤어지면 어떻게 할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라며 재차 남자친구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상관없어.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고 해도, 적어도 너는 살릴 수 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카탈디 씨는 "여자친구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관심 받고 싶어서 그랬던 게 아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결국 많이 회복한 두 사람은 오는 8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