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첫날 은메달 3개 확보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9.05.16 10: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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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46kg급 심재영(오른쪽)의 준결승 경기 모습

한국 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 첫날부터 종주국의 위세를 과시했습니다.

태권도 대표팀은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개막한 2019 세계태권도연맹 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 선수 세 명 모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고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46㎏급의 심재영을 시작으로 '차세대 경량급 스타'인 남자 58㎏급 장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73㎏급의 이다빈이 출전해 나란히 결승 진출을 이뤘습니다.

세 체급 모두 결승전은 오늘(16일) 오후에 열립니다.

여자 46㎏급의 심재영은 8강에서 사라 스페인의 코르테고소 리마를 맞아 2라운드까지 11대5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는데 3라운드에서 14득점에 성공하면서 19대15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준결승에서는 태국의 줄라난 칸티쿨라논을 18대9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이란의 마흘라 모멘자데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자 58㎏급 장준은 16강과 8강에서 거푸 점수 차 승리(2라운드 종료 이후 20점 차 이상)를 거둔 뒤 준결승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구스만을 14대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장준의 결승 상대는 멕시코의 브란돈 플라사 에르난데스입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자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는 역시 처음 나선 여자 73㎏급의 이다빈은 32강전 첫 경기부터 8강전까지 내리 세 경기를 점수 차 승리로 마무리한 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마리 폴 블레를 15대10으로 눌렀습니다.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멕시코의 32세 베테랑 마리아 에스피노사와 대결합니다.

오는 19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47개국에서 953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서 체급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을 치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많아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자동출전권의 향방도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WT는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초로 이번 대회에 4D 카메라를 통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