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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주목…"빛그린산단 어려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주목…"빛그린산단 어려워"
▲ 광주 송정역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애초 이전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완성차공장이 계획대로 입주하면 이전부지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광주시는 15일 김익주(광산구 1)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광주 광산구) 산업부지 시설용지 119만㎡ 중 완성차 공장 예정부지 59만㎡, 제반시설 예정부지 39만㎡를 제외하면 미분양 산업용지는 16만㎡에 불과하다"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가 42만㎡임을 고려하면 이전 부지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에 걸쳐져 있는 빛그린산단은 함평군 쪽 산업시설 용지는 222만㎡로, 부지 조정 과정에서 구획정리(시도 경계 정리)가 안되거나 완성차 공장 부지가 조정되지 않으면 광주 쪽 만의 면적으로는 공장 입지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등은 '광주공장'이 현재 여력이 있는 빛그린산단 내 '전남구역 산업용지'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광주·전남이 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여론이 큰 만큼 당분간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광주공장 이전 부지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 광주공장 부지 토지 이용 계획안이 확정되면 광주시, 광산구청을 비롯한 주체 간 협의를 통해 적정부지로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신규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이전 부지 문제를 포함하고 금호타이어와 협의해 새로운 이전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익주 의원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간 이전 협상, 부지 선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양측의 논의조차 없고 대화 창구조차 없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1974년 광주 광산구 소촌동 현 부지로 확장 이전한 광주공장은 설립 당시에는 외곽에 자리했으나 도심이 확장하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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