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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버스 대란' 피했다…첫차 멈춘 울산도 극적 합의

<앵커>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을 벌여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늘(15일) 파업을 않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도 파업 예정 시간을 넘긴 협상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와 서울 버스 노사가 참여한 협상은 정회와 속개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한때 험악한 분위기 속에 협상 대표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다 나가. (이게 뭐 하는 것이냐고, 이게.)]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당초 자정에 끝내려던 협상을 연장해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버스)요금 인상 없이 적절한 합의를 이루고 또 파업을 면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버스 노사 간 협상도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에서 맞부딪히면서 결국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노조 측은 시민 혼란과 불편을 막기 위해 당장 파업을 벌이지 않고, 협상을 29일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장원호/경기지역 자동차노조 위원장 : 파업은 경기도만 해서는 별 효과가 노동조합 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도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쟁점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 측이 어제저녁 결렬을 선언했지만, 오늘 새벽 협상을 재개해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울산에서는 합의가 늦게 이뤄지면서 오전 5시 예정됐던 파업이 진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외에도 경남 창원과 전남에서 타결이 이뤄지고 충북 청주에서는 파업 철회가 합의되면서, 당초 우려했던 전국적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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