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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 원

최악의 실적 낸 한전…1분기 영업적자 6천299억 원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천299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14일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천276억 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5천23억 원 더 벌어지며 1분기 기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올해 당기순손실은 7천6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505억 원) 대비 손실 규모가 5천107억 원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 7천60억 원보다 2.9% 감소한 15조 2천4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으로 매출액의 약 95%는 전기판매수익이 차지합니다.

매출원가에는 자회사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등으로부터 사들인 구입전력비 등이 포함됩니다.

한전은 "올해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전기판매수익이 줄었으나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는 늘어난 것이 실전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겨울은 혹한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한 데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겹치면서 전기 사용량이 많았던 반면, 올해 겨울은 이런 수요가 사라지면서 전기판매량이 1.4% 줄었습니다.

이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감소액은 약 3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 이용률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발전 자회사의 석탄발전량이 줄면서 연료비는 전년 대비 7.7%, 금액 기준으로는 약 4천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 국제 연료가격이 오르면서 전력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7천억 원(13.7%) 가까이 늘어나 절감분을 상쇄해버렸습니다.

발전용 LNG 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76만7천 원에서 올해 1분기 87만 원으로 13.4% 상승했습니다.

LNG 가격 상승으로 전력시장에서 발전회사와 한전 등 전력판매회사 간에 거래되는 전기의 가격인 전력시장가격(SMP)은 지난해 1분기 kWh당 94.7원에서 올해 1분기 110.0원으로 16.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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