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보복 관세"…트럼프 "상황 더 악화될 것" 경고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5.14 02: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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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도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더 악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우리 돈 71조 2천억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데에 따른 보복 조치입니다.

중국 정부는 어제(13일) 성명을 내고 미국 측이 먼저 추가 관세를 부과해 무역갈등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중국 정부도 부득이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해서 지켜봐 주십시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시작부터 급락했습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 급락했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와 2.57% 폭락했습니다.

중국의 반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시작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너무나 많이 이용했다고 비판하며,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에 이은 중국 측의 맞불 관세 부과로 무역 전쟁은 확전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