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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의사 선생님 설명 좀"…삼시 세끼 '라면'만 먹고도 건강한 91세 할아버지

[Pick] "의사 선생님 설명 좀"…삼시 세끼 '라면'만 먹고도 건강한 91세 할아버지
삼시 세끼 라면만 먹어 화제가 됐던 박병구 할아버지가 올해로 91세를 맞았습니다.

농심은 어제(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건강을 기원했다고 밝히면서,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박 할아버지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삼시 세끼 라면만 먹어 온 박병구 할아버지
박 할아버지가 라면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앓았던 장 질환 때문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1972년부터 장의 통로가 좁아져 음식을 소화할 수 없는 '장협착증'을 진단받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소화가 어려워 게워내기 일쑤였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계속 속이 좋지 않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삼시 세끼 라면만 먹어 온 박병구 할아버지
그러던 중 "라면을 먹으면 속이 풀어진다"라는 지인의 말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그때 할아버지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함께 오랜만에 포만감을 느꼈다"며 "이제 먹고살 수 있겠다는 안도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라면을 먹어본 결과 할아버지의 입에 가장 잘 맞은 것은 농심의 소고기 라면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삼시 세끼 소고기라면만 고집했는데, 이후 제품이 변화하면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안성탕면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시 세끼 라면만 먹어 온 박병구 할아버지
이에 농심은 "1994년부터 할아버지에게 안성탕면을 무상으로 지급하며 인연을 이어왔다"며 "영업사원이 3개월에 한 번씩 할아버지의 집에 방문해 라면 9박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라면만 먹고도 몸에 큰 이상 없이 건강하다는 할아버지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의사 선생님 설명 좀 부탁드려요", "라면이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인데 라면만 드신 할아버지 의학적 연구대상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농심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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