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러회담, 상징성 커도 구체 성과 작을 것…美中 동시 겨냥"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4.18 03:10 수정 2019.04.18 04: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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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북한의 행보라면서 상징성이 커도 구체적 성과는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또 다른 걸음"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낼 기회이기도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북·중 관계는 지난해 급격하게 개선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뿌리가 깊은 불신이 여전하다"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의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넣고 싶지 않은 것"이라는 데이비드 김 스팀슨센터 연구원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외교적 지원과 은밀한 제재완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이행 공조에 반기를 들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초대 주한 러시아대사를 지낸 게오르기 쿠나제도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절대로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무엇을 내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요컨대 북러 정상회담은 상징성이나 덕담의 비중이 클 수는 있어도 구체적 성과의 비중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